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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책 후기 - 고객의 마음 얻는 태도와 기술

자기계발

by 일어나go 2025. 5.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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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걸까?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긴 하는데
왜 자꾸 마음이 멈추고 싶다고 신호를 보내는 걸까.

열심히 산다고는 했는데
언제부턴가 허전함만 남더라고요.


그런 기분을 달래려고 SNS를 멍하니 넘기고 있었는데
낯선 제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육일약국 갑시다.
이상한데 이상하게 끌리는 말이었어요.
정체를 알 수 없는데, 어쩐지 따뜻하게 들리는 문장이었죠.

 

그래서 책을 찾아봤고,
그 안에는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성공하는 법' 같은 건 없었어요.
대신 오래된 진심 하나가 조용히 제 안에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 오늘 글 목차

1. 작은 약국에서 시작된 이야기

2. 숫자보다 관계가 먼저였다는 메시지

3. 내 일상에 적용해본 작은 변화

4. 섬김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태도였다

5. 이 책은 경영서가 아니라 사람을 배우는 책이다

6. 마치며 – 오늘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에 대해

 

 

 

 

작은 약국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철학

 

이 책은 김성오 대표의 이야기예요.
그는 경남 마산의 작은 골목, 지하 상가 한 편에
4.5평짜리 약국 하나를 열었어요.
처음엔 위치도 나빴고, 손님도 거의 없었죠.

그는 그곳에 ‘육일약국’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택시를 탈 때마다 기사님께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육일약국 갑시다.

그 말엔 어떤 설명도, 장식도 없었지만
그의 하루와 삶에 대한 태도가 다 담겨 있었어요.
내가 일하는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작지만 내 힘으로 정직하게 지켜내겠다는 마음이 느껴졌죠.

 

이 책은 그 약국에서 시작된 이야기예요.
처음에는 하루에 손님 한 명 받기도 어려웠고,
장사란 게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지만,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누구보다 오래 서서 기다렸고,
누구보다 천천히 신뢰를 쌓았고,
누구보다 조용하게 장사의 본질을 배워갔어요.

 

육일약국 갑시다 는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낸 한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철학을 어떻게 만들어갔는지,
그리고 그 마음이 어떻게 인생 전체를 바꾸었는지를
차분하게 기록한 이야기예요.

 

 

고객은 숫자가 아니라 관계라는 걸 배웠어요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김성오 대표가 손님을 숫자로 보지 않고, 관계로 이어가려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단 한 사람이라도 다시 오고 싶게 만들겠다는 그의 태도는,
숫자가 아니라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줬어요.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말이었어요.

김성오 대표는 약국을 운영할 때,
단순히 얼마나 많이 팔았는가 보다
어떤 사람이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인가 를 고민했다고 해요.


그는 매일 손님을 대하며 세 가지 질문을 마음에 새겨뒀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만족했을까
이 사람은 다시 올까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을 데려올까

 

누구나 장사를 하면 고민하는 내용일 수 있어요.
하지만 단지 전략이 아니라
이걸 사람 대 사람의 마음으로 매일 묻고, 행동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그걸 읽고 나니
꼭 장사가 아니더라도,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기억으로 남고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관계들,
그 안에서 내가 어떤 태도로 살고 있는지를
조용히 돌아보게 해 준 장면이었어요.

 

 

내 일에도 적용해 봤어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제 일상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거창한 변화는 아니었어요.


그냥, 내가 누군가와 대화할 때
그 사람이 이 대화를 어떻게 기억할까를
조금 더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대화도, 회의도
빨리 끝내는 게 능률이라고 믿었는데
그 뒤로는 말투나 눈빛 하나에도
조금 더 온도를 담게 됐어요.

 

보고 끝나고 나서 수고했어요,
회의 중에도 한 번 웃어주기,
불편한 얘기를 해야 할 땐 한 템포 쉬고 말하기.

정말 작은 변화였는데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그 사람이 저를 대하는 표정도
미묘하게 달라졌고요.

그때 느꼈어요.
사람 사이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내 태도라는 걸.

 

 

섬김의 철학 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일상의 선택이에요.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말은
사람에게 뭔가를 파는 게 아니라,
진심을 전하는 것이 진짜 장사라는 메시지였어요.

 

듣기엔 당연한 말 같지만,
막상 일상에서 그렇게 행동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시간이 없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혹은 내가 먼저 상처받을까 봐 진심을 미뤄둘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김성오 대표는
단 한 번의 만남이라도 그 사람이 존중받았다 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믿었어요.

그게 대단한 능력이 아니라
하루하루 그렇게 대하려는 태도에서 시작된 거였죠.

 

이 대목을 읽고 나서
저도 제 일상을 다시 보게 됐어요.
혹시 나는, 누군가를 대할 때
그 순간을 그냥 ‘빨리 끝내야 할 일’처럼 대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 사람은 나와 대화하면서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걸 마지막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하고요.

 

김성오 대표가 중요하게 여긴 건
하루에 몇 명을 응대했는지가 아니라,
그중 몇 명의 마음을 진심으로 움직였느냐였어요.

그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어요.
왜냐하면 숫자를 늘리는 건 기술이지만,
마음을 얻는 건 태도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그리고 그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나부터 조금씩, 태도를 바꿔볼 수 있다는 가능성.

 

 

 

이 책은 장사보다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

 

육일약국 갑시다 는
그냥 장사를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어요.


어떻게 팔아야 한다, 얼마를 벌어야 한다 같은 공식은
이 책에는 거의 없어요.

 

대신 나와 마주한 한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그 질문에 평생을 걸었던 한 사람의 태도가 담겨 있어요.

그는 대단한 배경이나 조건 없이 시작했지만,
매일을 치열하게 관찰하고,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하는 방식으로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갔어요.


그저 지금 이 자리에서,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약국을 지켜냈어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자
그 진심은 숫자도, 공간도, 업종도 넘어서
한 사람의 철학이 되었더라고요.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장사뿐 아니라 일, 관계, 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내가 무언가를 잘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
‘잘하는 것보다,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가’를 먼저 물어보게 됐죠.

 

그래서 저한텐 이 책이
경영서가 아니라, 사람을 배우는 책으로 남아 있어요.
그리고 그게 더 오래 마음에 남더라고요.

 


마치며

 

이 책을 읽고 나서
성공 보다 관계 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는지,
그 사람이 나를 다시 보고 싶어할지,
그 마음들이
어쩌면 진짜 자산이 아닐까 싶었어요.

 

육일약국 갑시다,
이 짧은 문장 안에
정직하게 일하는 한 사람의 태도와 인생이 담겨 있었고,
그게 고스란히 독자인 저에게도
전해졌어요.

오늘도 누군가와 마주할 당신에게
이 책의 한 문장이
가볍게 마음을 눌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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