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는 꼭 책 한 권 읽자.’
누구나 한 번쯤 다짐해 보지만, 어느새 책은 침대 머리맡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바쁘다는 이유로, 집중이 안 된다는 핑계로 미뤄진 독서.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마음속으로 ‘책은 읽어야지’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책은 여전히 삶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깊어지고, 표현력이 늘고, 어느새 나를 이해하는 폭도 넓어지죠.
오늘 글에서는 한 달에 한 권씩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 루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책 읽는 삶을 시작하고 싶은데 늘 작심삼일로 끝나셨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1. 한 달에 책 한 권, 정말 가능한가요?
2. 독서 습관을 만드는 실천 계획
3. 꾸준함을 만드는 작은 장치들
4. 한 달 한 권, 어떤 책부터 시작할까요?
5. 마치며
독서 습관을 만들겠다고 다짐할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목표가 "한 달에 책 한 권씩 읽어보자" 일 것입니다.
쉬워 보이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것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하지만 조금만 방식과 기준을 바꾸면, 생각보다 충분히 실천 가능한 목표라는 걸 알게 됩니다.
(1) 책 한 권의 평균 분량은 보통 약 200 ~ 300페이지 정도입니다.
이를 30일로 나누면 하루에 읽어야 할 분량은 고작 7~ 10페이지입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0~15분이면 충분합니다. 하루 15분, 스마트폰을 덜 보는 것만으로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지요. 부담을 낮추고 시작한다면, 독서는 생각보다 훨씬 접근하기 쉬운 습관입니다.
(2) 물론 현실은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습니다.
일이 많거나 피곤한 날에는 그 10분조차도 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완벽하게 지키는 계획’이 아니라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습관’입니다. 하루 놓쳤다고 실패가 아닙니다. 책은 도망가지 않습니다. 다음 날 다시 펴면 그만입니다. 중요한 건 매일 이어가는 힘이 아니라, 놓쳐도 다시 시작하는 유연함입니다.
(3)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먼저 내려놔야 할 건 ‘책은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입니다.
독서 습관을 만든다는 건 ‘완독의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책과 마주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읽다가 멈춰도 좋고, 중간에서 다른 책으로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매일 책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이 작은 친숙함이 결국은 ‘독서하는 사람’으로 나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막연하게 ‘책을 읽어야지’라고 생각만 해서는 습관이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습관은 작지만 구체적인 계획에서 시작되고, 그것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됩니다. 아래 네 가지 단계를 통해 독서를 ‘특별한 활동’이 아닌 ‘하루의 일부’로 만들어보세요.
(1) 먼저, 한 달 독서 목표를 세워보세요.
무작정 아무 책이나 집어 드는 것보다, 이번 달에는 어떤 주제의 책을 읽을지 스스로 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어렵고 두꺼운 책을 고르면 금세 지치기 쉽습니다. 자존감, 습관, 시간관리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의 가볍고 재미있는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면 자연스럽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2) 읽을 책을 미리 정해두면, 매일 ‘무슨 책 읽지?’ 고민하는 데 드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엔 《한강 : 소년이 온다》을 읽자”라고 미리 정해두면 책을 펴는 일 자체가 훨씬 가벼워집니다. 반복된 선택은 피로를 부르기 마련이니까요. 계획이 단순할수록 실천도 쉬워집니다.
(3) 다음으로는 하루 중 독서 시간을 루틴 속에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근 전 10분, 점심시간 직후 10분, 잠들기 전 10분 등, 하루 중 상대적으로 방해받지 않는 시간대를 하나 정해서 독서 시간을 고정해 보세요. 처음엔 알람을 맞춰두는 것도 좋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책을 펴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시간이 되면 책이 생각나는’ 상태가 됩니다.
(4) 마지막으로, 읽은 뒤엔 꼭 짧게라도 기록해 보세요.
글로 쓰는 행위는 기억을 오래 남기게 하고, 독서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이 문장은 기억에 남는다” 또는 “내 삶에 이렇게 적용해보고 싶다” 같은 식으로, 내 말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완벽하게 요약하려 하기보다는, 마음에 남은 한 문장을 붙잡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실천만으로도 독서는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닌, 매일이 기대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작고 구체적인 루틴입니다.
독서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독서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작은 장치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1) 책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세요.
예를 들어 소파 옆, 식탁 위, 심지어 화장실에도 책을 두면 좋습니다. 책이 자주 보이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됩니다. 이렇게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독서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2) "딱 한 문장만 읽고 덮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이 방식은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한 문장을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다음 문장으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몇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문장의 작은 시작이 큰 독서 습관의 발판이 됩니다.
(3) SNS나 블로그에 읽은 내용을 인증해 보세요.
이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자신이 읽은 내용을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일종의 작은 책임감이 생기고, 그 책임감이 꾸준함을 이어가는 힘이 되어줍니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주면 독서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됩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장치들을 마련하면, 독서는 더 이상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있어 책 선택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렵거나 흥미가 없는 책을 고르면,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책을 덮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떤 책으로 시작할지’가 습관 형성의 성패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독서 초보자나 루틴을 다시 잡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들입니다.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이 책은 ‘습관’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작은 행동 하나에서 시작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독서 습관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내용 자체가 동기부여가 될 뿐 아니라, 책의 문장도 쉽고 명료해서 ‘읽는 맛’이 있는 책입니다.‘읽다 보면 실천하고 싶어지는 책’으로 딱 맞습니다.
(2)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철학적인 내용이지만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선택과 책임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합니다.
독서를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잡아보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진지하지만 편안하게 읽히는 책이라, 독서 습관의 첫 문을 여는 데 부담이 없습니다.
(3) 《공부머리 독서법》 / 최승필
제목은 아이들을 위한 책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든 세대에 유익한 ‘생각하는 독서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저 많이 읽는 독서가 아니라, 읽고 이해하고 연결해 생각을 키우는 독서가 왜 중요한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특히 ‘읽기 능력은 연습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초보 독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4) 《인생은 실험이다》 / 김정운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새로운 시도가 두려울 때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저자의 유쾌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문체 덕분에, 술술 읽히면서도 마음에 울림을 주는 문장이 많습니다.
실패를 실패로만 보지 않고, 하나의 실험 과정으로 보는 시선이 독자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특히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들, 지쳐 있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나의 흥미’입니다.
아무리 명작이라 해도, 지금 내 삶과 맞지 않거나 재미가 없다면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즐겁게 읽는 것’이 독서 습관의 가장 지속 가능한 방법입니다.
처음엔 한 장만 펴도 좋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다면 천천히 넘겨보세요.
그게 바로 독서 습관의 시작입니다.
마치며.
저도 처음에는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만 가득했지, 실천은 참 어려웠습니다.
한 달에 세 권을 읽겠다고 계획을 세워놓고, 결국 반 권도 제대로 못 읽은 채 한 달을 넘긴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생각을 바꿨습니다.
‘하루에 딱 한 페이지만 읽자.’
그렇게 마음을 낮추고 나니 훨씬 편해졌고, 오히려 책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한 페이지만 읽겠다고 시작한 날 중에는
어느새 책 한 권을 다 읽어버린 날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고, 어느새 글을 쓰는 습관까지 따라오더군요.
결국 독서 습관이란, 거창한 계획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저 오늘 책 한 장을 펴보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일, 또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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