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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법 뽀모도로 기법 vs GTD 비교, 나에게 맞는 방식은?

자기계발

by 일어나go 2025. 4. 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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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모도로 기법 vs GTD 비교

 

 

일을 시작하려고 앉았지만 자꾸 딴생각이 나고, 해야 할 일은 머릿속에 떠돌기만 하고, 어느새 하루가 끝나버린 경험. 아마 대부분 공감하실 겁니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건 결국 '어떻게 집중하고, 어떻게 정리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 대표적인 방법으로 ‘뽀모도로 기법’과 ‘GTD’가 많이 언급되는데요,

오늘 글에서는 각 방법의 원리와 실제로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는지를 비교해 보고, 어떤 상황에 어떤 방식이 잘 맞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뽀모도로 기법 – 짧고 강한 집중을 원하는 당신에게


시간 관리가 어렵게 느껴질 때, 가장 먼저 손에 잡히는 방법이 바로 뽀모도로 기법입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실행 방식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일단 타이머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누릅니다

25분 집중 → 5분 휴식이라는 짧은 주기를 반복해 뇌가 지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방식은 특히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효과적입니다:

 

(1) 일을 미루는 버릇이 있을 때

25분이라는 짧은 시간은 ‘일단 해보자’는 동기를 만들어줍니다. 공부나 업무를 시작하는 데 부담을 느낄 때도 “25분만 해보자”라고 생각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2) 외부 방해요소가 많을 때

집이나 카페처럼 자꾸 집중이 흐트러지는 환경에서는 이 기법이 도움이 됩니다. 타이머를 켜는 순간, 주변을 차단하고 온전히 ‘지금’에만 집중하겠다는 선언이 되기 때문입니다.

 

 

(3) 마무리가 어려운 일에

긴 업무나 프로젝트보다, 메일 정리, 블로그 초안 작성, 독서 등 구체적인 작업 단위에 적합합니다. 하나의 뽀모도로로 완성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성취감이 빠르게 생기고, 의욕도 유지됩니다.

다만 뽀모도로는 ‘짧고 반복적인 집중’에 강점이 있기에, 깊은 사고가 필요한 창작이나 기획 업무에는 오히려 집중을 끊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설명은 쉽지만, 실전은 또 다릅니다.
저는 이 기법을 2주간 꾸준히 사용해보며 느낀 점이 많았는데요, 그 후기를 공유해 봅니다.

 

처음엔 25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막상 타이머를 켜고 시작해 보니 딴생각이 줄고, 시작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특히 글쓰기나 블로그 포스팅처럼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에는 정말 잘 맞았습니다.
타이머가 울릴 때까지는 최대한 몰입하고, 쉬는 시간엔 억지로라도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예전보다 훨씬 덜 지치더라고요.

물론 하루 종일 이 방식으로 일하는 건 피로가 누적돼서 버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집중 루틴이나 퇴근 후 2시간 몰입 시간처럼, 짧은 시간에 확실히 몰입해야 하는 구간에선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딱 25분만 해보자”는 마음이 들면, 시작이 정말 쉬워집니다.
귀찮거나 미루고 싶었던 일도 ‘25분만 참자’고 다짐하면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시작되고, 막상 시작하면 그 이상도 하게 되더라고요.

잠깐 주의사항 하나만 덧붙이자면,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땐 타이머 알람을 꼭 진동으로 바꿔두세요.
저는 처음에 소리로 켜놓았다가 조용한 카페에서 갑자기 타이머가 울려 모두가 저를 쳐다본 적이 있답니다. 작은 실수지만, 다음부터는 절대 잊지 않게 되더라고요.

 


GTD –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에게 필요한 정리법


GTD(Getting Things Done)는 데이비드 앨런의 시간 관리 철학으로, 머릿속에서 모든 할 일을 꺼내어 정리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처리하자는 원칙을 중심으로 합니다.

 

많은 분들이 GTD를 ‘뭔가 복잡하고 번거로운 시스템’으로 느끼곤 합니다.
실제로 해보면 흐름이 안 잡혀서 막연하게 느껴질 때도 있죠.
하지만 사실 GTD의 뼈대는 아주 단순합니다. 딱 다섯 단계,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먼저 머릿속의 할 일을 전부 꺼냅니다

일단 생각나는 할 일을 전부 적습니다.

회사 업무, 장보기, 친구 생일 선물, 글쓰기 아이디어, 오늘 해야 할 sns 확인까지.
작고 사소한 것까지 죄다 쏟아내야 합니다.

 

→ 왜? 머릿속에 떠다니는 ‘언젠가 해야 할 일들’은 계속 생각을 빼앗습니다. 일단 바깥으로 꺼내야 머릿속이 비워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예시: “청소하기”, “계좌이체”, “김대리에게 자료 요청하기”, “글쓰기 아이디어 정리하기”

 

(2) 이건 지금 할 수 있는 일인가?

적어놓은 리스트를 보고 하나씩 따져봅니다.

  • 바로 할 수 있는 일인가?
  •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 내가 해야 하나, 위임 가능한가?

→ GTD는 모든 일에 ‘다음 행동’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예시

해야 할 일 (막연한 생각) 다음행동 (바로 실천할수 있는 행동)
운동 시작해야지 “오늘 저녁 7시, 운동화 신고 집 앞 걷기 15분”
책 좀 읽어야지 “지하철에서 10페이지 읽기 – 책 가방에 넣기”
냉장고 정리해야지 “오늘 저녁 장 보기 전에 유통기한 지난 것 버리기”
친구랑 약속 잡아야지 “00에게 톡 보내서 이번 주 토요일 되는지 물어보기”
영어 공부 좀 해야지 “점심시간에 유튜브 영어 영상 10분 보기”
부모님께 연락드려야지 “퇴근길에 전화 – 오늘 하루 어땠는지 여쭤보기”
블로그 글 써야지 “아이디어 메모장 열고 제목 후보 3개 적기”

 

 왜 이렇게 바꿔야 할까?

  • 막연한 생각은 실천을 미루게 됩니다. ("공부해야지", "운동해야지" 등)
  • 행동 단위로 쪼개야 뇌가 부담을 덜 느끼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3) 해야 할 일을 분류하여 ‘보관함’에 넣습니다

각 항목을 ‘언제 할 건지’에 따라 분류합니다.

  • 바로 할 수 있는 일 → 오늘 처리
  • 미루어야 하는 일 → 캘린더/리마인더에 등록
  • 다른 사람에게 넘길 일 → 위임 리스트에 저장
  • 나중에 생각해 볼 아이디어 → 보류함에 저장

 

→ 그러면 어디에 저장해야 할까?

당연히 메모장이나 앱, 노트 등 외부 도구입니다. 당신이 신뢰하고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장소라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저장 추천 도구
간단한 메모 스마트폰 메모앱, 구글 킵
체계적 분류 Notion, 에버노트, 노션, 트렐로
종이 기반 작은 수첩, 포스트잇, 업무 다이어리

 

핵심은 ‘계획하지 않고 일단 정리’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쌓아두지 않고, 시스템 안에 잘 흘려보내는 거죠.

 

(4) 주 1회는 내 할 일 시스템을 점검합니다

이건 GTD의 핵심이자, 많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놓치는 단계입니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일을 떠올리고, 일정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한 번 정리한 리스트라도 주기적으로 ‘정리정돈’해주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가장 편한 시간, 예를 들어 일요일 저녁이나 평일 아침 루틴의 일부로,
메모장이나 할 일 앱을 한 번 쭉 훑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 완료된 일은 체크하고
  •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는 추가하고
  • 위임한 일, 미뤄둔 일은 다시 점검합니다

이 과정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GTD 시스템은 금방 엉키고 무용지물이 되기 쉽습니다.
마치 정리를 안 한 서랍처럼, 뭐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 '리뷰 타임'은 GTD에서 가장 중요한 유지 장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리된 시스템이 있어야, 비로소 실행도 잘 따라옵니다.

 

(5)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합니다

GTD의 마지막 단계는 실행입니다.
정리한 목록 중에서,

  • 지금 이 시간, 이 상황에서 실천 가능한 일인지
  • 우선순위가 높은 일인지
  •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인지

이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하나를 선택해 바로 실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GTD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선별해서 하나씩 처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요약하면 이렇게 됩니다.

단계 설명 행동
수집 머릿속 할 일을 전부 적는다 메모 앱, 수첩 활용
명확화 각각의 ‘다음 행동’을 정의한다 한 줄짜리 행동으로 쪼갬
정리 실행 시점에 따라 분류한다 오늘/보류/위임/아이디어 등
리뷰 주 1회 전체 점검 새 할 일 추가 + 완료 체크
실행 지금 가능한 한 가지에 집중 현실에 맞게 유연하게 선택

 

<실생활에 이렇게 써봤습니다>

저도 처음엔 GTD가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이걸 굳이 해야 하나?’ 싶어서 한참을 미뤘죠.
그러다 메모장 앱 하나만 정해서 정말 간단하게 써봤는데, 생각보다 실용적이었습니다.

가장 효과를 본 건 ‘머릿속이 덜 복잡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많을수록 생각은 엉키고 우선순위도 헷갈리는데요,
GTD 방식으로 적어두니까 한눈에 정리가 되더라고요.

 

 

저는 블로그 글을 자주 쓰기 때문에 여기에 접목시켜 봤어요.

예를 들어서 이런 식이었습니다.

 

“다음 주 요일별 블로그 주제 정하기”
→ 일단 보류함에 저장

블로그 글을 매일 쓰다 보면, 당장 어떤 주제로 쓸지 막막한 날이 생깁니다.
예전엔 글을 쓰려고 노트북 앞에 앉아도 "오늘 뭐 쓰지?"부터 막히는 일이 많았죠.

 

그래서 요즘은 주중에 떠오른 주제나 글감들을 ‘그때그때’ 메모장에 저장해 두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막연하게든, 키워드 한두 개라도 적어두는 거예요.


예를 들어, 월요일 – 집중력 관리법, 수요일 – 유명인사 명언, 토요일 – 자기 계발책 후기

 

이렇게 적어두고 나면, 일요일 저녁이나 조용한 새벽시간에 커피 한 잔 들고 천천히 메모장을 열어봅니다.
그동안 끄적여놨던 주제들을 보며 ‘이건 이번 주에 써야겠다’, ‘이건 나중에 묶어서 써야겠다’ 식으로 정리해요.

그 결과, 매일 글을 쓸 때마다 주제 고민으로 허비하는 시간이 확 줄었고,


글을 쓸 때도 ‘갑자기 생각해 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며칠간 마음속에서 익어온 주제라 훨씬 매끄럽게 풀어지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바로 결정하기 어려운 일은 일단 보류함에 저장하고, 정해둔 시간에 천천히 열어보는 루틴을 만들면,
일도 줄 세워지고, 생각도 훨씬 정돈됩니다.

 


나에게 맞는 시간관리법, 이렇게 선택하세요


두 기법 모두 훌륭한 방법이지만,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는 본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음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며 결정해 보세요.

 

(1) ‘집중’이 안 되나요, 아니면 ‘정리’가 안 되나요?

→ 집중이 어렵다면 뽀모도로,
→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GTD가 더 적합합니다.

 

(2) 짧은 시간에 몰입이 필요한가요, 장기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하나요?

→ 짧은 글쓰기, 간단한 업무는 뽀모도로,
→ 장기적인 계획과 병렬 처리에는 GTD가 더 유리합니다.

 

(3) 도구나 시스템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나요?

→ 수첩이나 메모장에 적는 걸 귀찮아하는 성격이라면, 뽀모도로로 루틴화된 시간만 확보해도 충분합니다.
→ 정리된 시스템을 좋아하고, 한 번 구성한 것을 오래 쓰는 사람이라면 GTD가 잘 맞습니다.

 

구분 뽀모도로 기법 GTD시스템
집중 시간 짧고 명확 (25분) 자율적, 흐름 중심
추천 대상 산만하거나 집중이 어려운 사람 일의 체계를 잡고 싶은 사람
실천 방식 타이머 기반의 몰입 리스트 기반의 정리 + 리뷰
난이도 간단하게 바로 시작 가능 구축까지는 시간 필요
도구 타이머 앱, 메모장 노션, 에버노트, 플래너 등

 


 

마치며.

 

시간 관리법을 찾는 여정은 ‘자기 자신을 이해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신이 어떤 방식이든 시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장의 방향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라도 제대로’ 해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면, 그건 분명 잘 살아낸 하루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시간을 아끼는 것이 곧 당신 자신을 아끼는 일이라는 것,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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